일상
2024년 회고
2024년 회고
2025.01.182024년을 돌아보며2024년은 내가 개발자로 일하는 7년의 커리어 중에 가장 큰 위기를 경험했고 힘들었던 해였다.2023년 회고를 들춰보니 그때에도 경제 상황이 갈수록 안 좋아지는 것을 언급했었는데 2024년은 그보다 더 심했다. 나 또한 다니던 회사에서 권고사직을 통보받고 실업자가 되었다.권고사직을 계기로 나는 지속 가능한 삶에 대한 고민이 많아졌다. '회사에서 잘렸으니 다시 이직을 하면 그걸로 충분한 것인가?' 아직은 연차가 많이 쌓이지 않았고 젊기 때문에 이직 하는게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하지만 더 나이가 들어서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 없어졌을 때 나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떠올릴 수 없었다.부모님 세대에서는 괜찮았을지 모르지만 지금도 직장인으로 살아가는 방식이 지속가능한 삶의 방..
미드레벨 개발자가 생각하는 좋은 개발자
미드레벨 개발자가 생각하는 좋은 개발자
2024.01.31최근에 면접을 보러 다니면서 '당신이 생각하는 좋은 개발자는 어떤 모습인가요?'라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사람마다 경험이나 처한 상황에 따라 느끼는 바가 차이 날 수 있는 부분이라 정답은 없는 질문이었다고 생각한다. 7년 가까운 경력을 되짚어보면 막연하게 머리에 그려지는 좋은 개발자의 이미지는 있었지만, 다듬어진 문장으로 표현하자니 정리가 되지 않아 답변을 엉성하게 해버리고 말았다. 수차례 같은 질문을 받으면서 내가 생각하는 좋은 개발자는 어떤 모습일까 정의를 내리고 싶어졌다. 같이 일하는 경험이 좋았고 내게 깨달음을 주었던 좋은 개발자 분들은 어떤 강점을 가지고 있었는지, 그리고 지금의 나는 강점들 중에 어떤 것에 가치를 더 높게 매기는지 정리해 보았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경험에서 느꼈던 점을 바탕으..
2023년 회고
2023년 회고
2024.01.022023년을 돌아보며 2023년은 바쁘고 혼란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정신없기도 했지만, 다양한 경험과 앞으로의 인생, 커리어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 해였다. 이직을 선택하면서 환경이 바뀌었고 여기에 영향을 받아 관심사도 변하면서 우선순위도 처음과는 많이 달라졌다. 핑계 같지만 그래서인지 연초에 계획했던 대부분의 목표들을 달성하지 못했다. 계획한 목표들을 달성하지 못하긴 했지만 다른 경험들을 많이 해서 아쉽지만은 않다. 올해 겪은 일들이 벌써 가물가물하지만 최대한 기억을 되살려 이번 회고를 작성했다. 2023년은 나에게 어떤 일들이 일어났고 무슨 생각을 하며 살았는지 그리고 이것이 내 의사결정을 어떻게 바꿔놓았는지 기록해 본다. 대 AI 시대 2022년 말 ChatGPT를 시작으로 잇따라 AI에 대한 ..
2023년 1분기 회고 겸 이직 후기
2023년 1분기 회고 겸 이직 후기
2023.07.091. 2023년 1분기 경험한 일들 2023년이 시작된지 얼마 안되었을 때 부터 내 일상은 바쁘게 흘러간 것 같다. 연초에 계획했던 목표는 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내용들로 가득했다. 하지만 연봉협상 이후 내가 기대하고 있던 커리어와 차이가 생기면서 이직을 준비하게 되었다. 모든 일정과 목표를 이직을 성공하기 위한 방향으로 재설정하느라 정신없는 나날을 보냈다. 2. 이직을 준비하게 된 계기 올해는 21년에 이직한 두번째 회사에서 3년차를 맞이하는 시기였다. 약 2년간 회사를 다니며 동료, 근무 환경은 너무나 만족스러웠다. 같이 문제를 고민하며 개발 얘기를 할 수 있는 동료들. 유연근무제, 원격근무 및 눈치보지 않고 휴가를 사용할 수 있는 자유로운 근무환경은 단연 최고였다. 하지만 몇가지 문제로 이직을 ..